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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확대 의사 집단 행동 "의사가 일반 회사원인가요?"

현준파파 2024. 2. 26. 11:28

의대 정원 확대 이슈로 인한 의사들의 집단 반발과 이탈이 현실화되면서, 의료 현장은 이탈하는 의사들로 인해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의 정책에 대한 의사들의 대응과 함께 2018년 7월부터 3개월간 방송된 JTBC의 '라이프’ 드라마속 내용과 일치하는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의사를 일반 회사원과 같은 잣대로 바라보면 이 같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임에는 틀림없으나 선거철을 앞두고 나온 정부의 강경대응에 가까운 스탠스를 보면 "왜 뜬금없이 의대 정원 확대 카드를 꺼내 들었을까?"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의대 정원 확대 의사 집단 행동 "의사가 일반 회사원과 같나요?"

 

[ 목차 ]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현주소는 어떤 상황인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한의사를 포함한 임상의사수가 1000명당 2.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3명보다 1.1명이 적고, OECD회원국 중 가장 낮다고 합니다.

     

    다만, 한국 인구 1000명 당 활동의사 수 연평균 증가율은 3.1%로 OECD의 0.5%에 비해 6배가량 빠르다고 하니 이런 추세라면 늦어도 2026년에 OECD평균 인구 1000명당 의사 3명에 충분히 도달하고도 남고 2040년에는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가 4명인 시대가 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보건 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보건의료 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의사의 평균 임금은 2억 3069만원으로 보건의료인력 직종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고 있습니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월 약 1922만원 정도입니다. 과목별로는 흉부외과가 4억8799만원, 안과(4억5837만원), 정형외과(4억284만원)순이었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 의사 집단 행동 "의사가 일반 회사원인가요?"
    출처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의대 정원 확대가 보건의료 질로 이어지는가?

    의대 정원 확대가 실질적인 보건의료 질로 이어지는가?에 대해서는 좀 깊이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기 전공 과목에 학생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비인기 전공이나 지방 병원에서는 전문의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이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작년, 강원 속초의료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연봉을 4억원대까지 높인적이 있는데요. 기존 3억2400만원으로 공고했던 1차 채용에서는 응시자가 한 명도 없어 연봉을 1억원 높였고 2차 채용에서는 단 3명만 지원해 다시 3차 채용 공고를 냈다고 합니다.

     

    필수 의료 분야나 연구와 개발에 매진하는 의사과학자 인력 역시 크게 부족한 실정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의사과학자는 약 1300명으로, 전체 의사 수의 약 1.2%에 불과하다. 한 해 배출되는 의사과학자도 30명 정도로, 미국의 1700명 등에 비해 크게 부족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카이스트와 포스텍에 연구 중심 의대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적이 있습니다. 정책의 신속성도 중요하겠지만,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장기적인 이익과 이를 통해 국민/의사를 설득할 수 있는 매우 촘촘한 콘텐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2020년 의사 과목별 평균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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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요약]"의사가 일반 회사원과 같나요?"…6년 전 조승우 대사 '재조명'

    출처 : 한국경제 기사


    의대 정원 증원으로 인한 전공의들의 반발이 현실화되면서, 과거 방영된 드라마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18년 7월부터 3개월간 방송된 JTBC의 '라이프’는 대학병원을 배경으로 병원 내 갈등과 이해관계를 집중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주연 배우인 조승우와 이동욱의 연기력으로 눈길을 끈 이 드라마는 당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으나, 의대 증원으로 인한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과 의료계의 혼란이 반영된 측면에서 다시금 시선을 끌고 있다.

     

    주목받는 장면 중 하나는 상국대병원 총괄사장인 구승효(조승우 분)가 지방의료원 활성화를 위해 필수과를 지방으로 옮기려 하자 의사들이 반발하는 장면이다. 구승효는 강당에서 의료진에게 강조한다. “(우리) 수술 얘기하자고 다 모이신 거 아니냐. 대한민국 아픈 곳을 살리는 수술 말이다. 인종·종교·사회적 지위를 떠나서 오직 환자에 대한 의무를 지키겠노라 선서하신 우리 의사 선생님들께서 이제 우리 땅 소외된 곳을 몸소 가서 돕고 싶다고 해서 모였다고 난 알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의사들은 "저희 의료진은 이번 사태가 참으로 당혹스럽다"며 반발한다.

     

    이에 구승효는 지방의료원 활성화를 위한 결정에 대해 변명하며 의사들의 반발에 대응한다. 그는 "여기는 병원도 캠퍼스라고 부르지 않냐"며 "작년에 이 캠퍼스에 있던 검진센터를 강남으로 옮긴 것으로 아는데, 그때도 이런 반응이었냐"고 말한다. 하지만 의사들은 지방 활성화와 직접적인 관련성을 부정하며 강력히 반발한다. 이러한 갈등과 대립이 현실의 한면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의사들의 이탈로 의료 현장은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이탈을 시작한 지 일주일째가 되는데, 이로 인해 의료 현장은 인턴 입사를 포기하는 신규 의사들과 전공의가 떠나는 빈자리를 메우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러한 상황은 '라이프’와 같은 드라마가 현실과 겹치는 부분에서 다시금 논란의 중심에 선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으로 인한 의료계의 변화와 이에 따른 의사들의 집단 행동이 '라이프’와 같은 드라마에 반영되어 다시금 이목을 끌고 있다. 지속적인 혼란 속에서도 의료 현장의 안정화를 위한 대책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드라마는 현실을 반영하고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