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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탈무드 '채근담' :: 지혜로운 삶을 살도록 가르쳐 주는 이야기

동양의 탈무드 '채근담'
동양의 탈무드 '채근담'

 오늘은 중국 명나라 말기 홍자성이 쓴 '채근담'에 쓰인 주옥같은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중국 명나라 말기 홍자성이 쓴 『채근담』은 유교, 불교, 도교의 사상을 담은 교훈적인 글을 모은 책입니다. 이 책은 서양의 탈무드처럼 사람이 지혜로운 삶을 살도록 가르쳐주는 책으로,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시간이 흘러서라도 여러 차례 꺼내어 읽고 싶은 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삶은 언제나 역경과 고난으로 가득 차 있지만, 우리는 그것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여 꿋꿋이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상황에서도 굽히지 않고 자신의 결심을 다지며 새로운 도전에 맞서야 합니다. 이것들을 통해 우리는 오염된 세상과 공존하면서도 더 높은 차원의 삶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작을 것을 양보하고 큰 것을 얻어라
  2. 세상만사 모든 일은 양면성이 있음을 명심하라
  3. 귀에 거슬리는 말을 들어야 하고 속을 뒤집어 놓는 일을 받아들여야 한다
  4. 한가할 때라도 긴장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고 바쁠 때라도 느긋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5. 고요함을 유지하되, 활력을 갖춰라
  6. 자만하면 무너지고 반성하고 돌이키면 살아난다
  7. 공은 함께 나누고 허물은 홀로 떠맡아라

작은 것을 양보하고 큰 것을 얻어라.

 

길에서는 한걸음 멈춰 다른 사람이 먼저 가도록 내주고 맛있는 음식은 얼마쯤 덜어서 다른 사람이 즐기도록 양보한다 이것이 세상을 잘 헤쳐가는 지극히 안락한 하나의 방법이다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때 기본 원칙이 되는 것은 양보입니다. 요즘같은 경쟁 시대에는 양보가 손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는 좁은 시야의 생각입니다. 한 걸음 양보는 두 걸음 앞서 나가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양보는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대화를 쉽게 이어나갈 수 있게 하며, 불필요한 다툼을 막고 탐욕스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게 해 줍니다. 결국, 손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단기적인 시각일 뿐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타인을 강하게 대하지 말고 양보와 너그러움으로 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겉으로는 처세술로 보일 수 있지만, 역설적으로는 진보를 이루는 처세술입니다.

 

세상만사 모든 일은 양면성이 있음을 명심하라

 

은혜를 주고 받는 사이에도 해코지 가 발생한다.
따라서 마음이 유쾌 할 때라도 서둘러 고개를 돌려야 한다.
실패한 뒤에 도리어성공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라도 바로 손을 털어 서는 안 된다.

상호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도 가끔은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더 많은 도움을 기대했으나 실망스러움을 느낀 사람이나, 보답이 없다며 불만을 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시기에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또한, 실패하면 쉽게 포기하거나 멀리하려는 유혹이 있을 수 있지만, 이때 다시 재도전하면서 뜻밖의 성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실패한 사람을 무시하거나 인간관계를 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합니다.

 

귀에 거슬리는 말을 들어야 하고 속을 뒤집어 놓는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귀 속에는 언제나 뒤에 거슬리는 말이 들리고 마음속에는 언제나 속을 뒤집어 놓는 일이 생긴다면 이야말로 덕으로 나아가고 행실을 닫게 하는 숫돌이다.
만약 들리는 말마다 귀를 즐겁게 하고 생기는 일마다 마음을 유쾌하게 한다면 이 인생을 독에 파묻는 꼴이 되리라

우리는 대부분 좋은 말과 즐거운 일만 원하고 듣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귀에 거슬리는 말과 마음에 들지 않는 일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마음을 괴롭히기도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것이 우리가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중요합니다. 또한, 듣기 좋은 말만 듣고 즐거운 일만 일어난다면 우리는 발전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개인이나 나라나 모두가 유념해야 할 일입니다. 맹자의 말처럼, 우리는 귀에 거슬리는 말과 어려운 일을 받아들이며 더 나은 인격과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안으로 법을 지키는 가문과 뜻에 거슬리는 선비가 없고 밖으로는 적과 외환이 없는 나라는 대게 망한다.
망하고 나서야 우환에서 살아나고 안락에서 죽는다는 점을 알게 된다

 

한가할 때라도 긴장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고, 바쁠 때라도 느긋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하늘과 땅이 움직이지 않고 고요하더라도 위상의 변화 는 잠시 멈춰 쉬지 않는다.
배와 다리 밤낮으로 바쁘게 달리 더라도 항상 밝은 빛은 만고에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군자는 한가할 때라도 급박하여 긴장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고 바쁠 때라도 느긋하고 한가로운 멋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자연을 관찰하면 밤과 낮이 바뀌는 것을 제외하면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자연은 해와 달의 움직임과 만물의 생동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자연은 움직임 속에 고요함을 지니고, 고요함 속에 움직임이 숨겨져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서도 자연에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긴장을 풀지 않고 항상 긴급한 일에 대비할 준비를 가진 채 여유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주의 질서에 따라 살면서 마음이 평온해지고 언제나 준비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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