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주율파파입니다. 전직장에서 퇴사준비 기간동안 준비했던 내용을 공유 드리고자 합니다.
3년이 지났지만 기억이 생생하네요. 이직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퇴사를 마음 먹고 이직할 곳을 정했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이라면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퇴직준비 1개월 플랜..
- 사직서 제출
- 주변인들에게 알리기(고객 포함)
- 인수/인계 계획 및 업무 인계
- 잔여 연차 소진(사용/수당 수령) 계획
- 퇴직 시 필요한 서류 챙기기
사직서 제출.. D-30
이직할 회사를 정하고 퇴직 의사가 명확하다면 공식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해야 한다.
직속 상사에게 선 구두보고를 하고, 면담을 거친 후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이 기본 예의다.
여기서 잠깐! 퇴직 사유가 상사가 아니라면 이직 준비 전에 몇 번의 면담을 통해 본인의 고충을 이야기해 보고 개선이나 상황 회피 가능성을 타진해 봐야 합니다.
사직서 제출은 매우 성스럽고,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업종 이직이 아니라면 퇴직사유에 조금은 긍정적인 사유로 적는 것이 서로에게 좋습니다. ^^
제 경우는 짧고 굵게 적었습니다.
"커리어 확장을 위한 포지션으로 이직을 확정하였습니다. 사직원을 상신드리오니 재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경우는 특별히 카운트오퍼는 없었습니다. ㅠㅜ 살짝 서운하기는 했으나, 회유가 이미 어려운 상황이라 마음 훌훌 털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카운트오퍼란!
카운터오퍼는 보통 현재 근무 중인 회사에 퇴사 의사를 알렸을 때, 회사에서 급여 인상, 승진, 교육 기회, 기타 근무 조건의 개선 등으로 설득하며 퇴사를 철회하고 계속 근무하게 하기 위한 제안을 뜻합니다.
연봉이 너무 적거나 현재 맡은 업무가 중책인 경우에는 윗선까지 면담이 이루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과거 제 팀원중에서 그런 과정을 통해 좋은 결과를 낳은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카운트 오퍼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며 회사를 위한 결정이니 만큼 신중히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사직의사 및 사직서 제출은 퇴직의 신호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새로운 rebooting이 될 수 있음을 꼭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가장 좋은건 사직 의사 전에 몇 번의 과정을 통해 상황 변화를 모색해 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시작도 관계이고 끝도 관계이기 때문에 해 볼 수 있는 다양한 과정을 시도해 본 후 사직서를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주변인들에게 알리기... D-20
각종 면담과 사직서 제출이 공식적으로 완료되면 가장 중요한 Action 은 주변인(내/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퇴직예정을 알립니다.
이는 단순히 '저 언제까지 다닙니다. 바이 바이'의 의미보다는 '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누구에 인계할 것인지와 훈훈한 마무리 인사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시작도 관계이고 끝도 관계입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셔야 다음 행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인생은 관계의 연속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주변인들에게 이직 소식을 알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수/인계 계획 및 업무 인계...
인계할 업무가 없다던지 이미 업무를 분산시켰다면.. 뭐 필요 없겠지만요..
인수/인계는 매우 중요한 의식입니다. 마무리가 좋지 않으면 퇴사 후 '퇴사한 OO 때문에 돌아버리겠다.'라는 말로 한동안 귀가 간질간질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회사 측에서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는 부분이니 형식적으로라도 챙기셔야 합니다
깔끔한 마무리는 직장인의 기본 소양 이기도 하지만, 동고동락했던 동료와 회사를 위한 업무입니다.
인수/인계 내역서는 인터넷을 찾아보시거나 팀/본부 내 정해진 양식으로 진행해 주시면 됩니다.
다음의 요소는 필히 기입되어야 합니다.
인계 업무 제목, 진행 현황(진행 중, 완료 등등), 인수자, 관계자(내외부 이해관계자), 주요 현안 및 인계 내용(이슈, 주요 정보, 진행내역 등등), 관련 자료(문서, 사이트), 인계 방법(구두/문서)
여기서 중요한건 인수/인계 계획 및 상세 내역서를 인수자 및 상위권자에게 틈틈이 공유하는 공식적인 행위가 중요합니다. 메일로 증간 중간에 공유해 주시면 가장 좋을 듯합니다.
잔여 연차 소진(사용/수당 수령) 계획...
인수/인계 진행과 더불어 잔여 연차를 어떻게 소진할 것인지 계획을 잡으셔야 합니다.
회사마다 틀리긴 하지만.. 연차는 퇴직 시점을 기준으로 회계연도가 아닌 입사일 기준으로 잔여 연차가 계산되기 때문에 총무 또는 인사팀에 퇴사일을 기준으로 잔여 연차를 문의하시면 됩니다.
본인이 알고 있는 잔여 연차와 실제 잔여 연차는 매우 상이합니다. 연차 촉진 제도 및 입사일 기준으로 계산 시 퇴사 시점 기준으로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마이너스인 경우 어떻게 하냐고요? 회바회입니다. ^^;
퇴직 시점을 기준으로 잔여 연차 필히 확인하세요.
퇴직 시 필요한 서류 챙기기... D-10
이직한 곳에서 미리 알려주는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 서류는 미리 챙기는 것이 편합니다.
- 퇴사서류: 사직서, 퇴직신청서 등
- 연차 및 휴가수당 관련 서류: 잔여 연차/휴가일수 확인서, 연차/휴가수당 지급명세서 등
-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근로소득에 대한 원천징수를 받았을 때 발급되는 영수증
- 건강보험료 및 국민연금 관련 서류: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 납부증명서, 해지확인서 등
- 장기근속수당 관련 서류: 장기근속수당 신청서, 지급명세서 등
마무리하면서...
개인마다 퇴사 전 챙겨야 할 부분이 다소 상이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동료들과의 송별회입니다.
저녁 술자리가 아니더라도 팀/본부 내 동료들과의 점심/저녁 식사자리를 통해 축하와 수고의 의미를 되새기며 다음을 기약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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